'웃음 꾹!' 귀로는 들리는데 웃음 참기 힘드네…24살의 주전 세터를 미소 짓게 만드는 노래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4. 1.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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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노래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흥국생명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7 25-23 25-13 25-2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은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원정의 24번째 생일이었다. 웜업 시간에 팬들은 흥국생명 선수들의 이름과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 연습을 이어갔다.

이원정의 차례가 다가오자 "오늘이 이원정 선수의 생일이다. 우리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라고 이야기 하자 팬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귀로는 팬들이 자신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것을 알고 있는 이원정의 입고리는 올라갔고, 웃음을 참는 모습이 보였다.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원정이 활짝 웃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팀 승리를 이끈 세터 이원정이 옐레나를 향해 토스를 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짧은 생일 축하였지만 이원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웜엄을 마친 뒤 경기 준비를 했다.

1세트부터 양팀은 치열했다. 도로공사가 14-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 나갔지만 경기 준반 15-16으로 흥국이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25-25듀스까지 가는 승부끝에 도로공사가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도 도로공사의 리드가 계속 되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기록했지만 김연경 5득점,  이주아의 블로킹 3득점, 김수지의 3득점으로 25-23으로 승리하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공격성공률 60%르 보이며 '배구 여제 김연경은 무려 11득점으로 맹활약 했다. 

4세트는 레이나와 이주아가 분위기를 만들었고, 19-19 동점인 상황에서  김연경이 선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만들며 세트를 끝냈다.

이원정이 득점을 올린 김연경과 기뻐하고 있다 /

3연승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오는 17일 장충에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4승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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