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핵심 공격수 황희찬 “아시안컵, 모든 경기 이기고 싶다”

박효재 기자 2024. 1.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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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황희찬.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호의 핵심 공격수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아시안컵을 전승으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전날인 14일 대회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말에 답하면서 이같이 목표를 밝혔다.

황희찬은 앞서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회복훈련을 하고 있어 바레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대표팀의 선전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소속팀에서 뛰고 와 다들 피곤할 텐데 선수들 모두 대표로 선발돼서 뛰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힘들다는 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할지, 긍정적인 부분을 얘기하고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고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겠다. 그러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황희찬의 활약은 대단하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10골을 넣으며 EPL 무대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프턴은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하며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최고 활약의 배경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잘 휴식을 취하고 치료 잘 받고, 훈련을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을 포함해 E조에 속한 팀들의 예상 순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어느 한 경기 쉬운 경기가 없고, 대회를 시작하는 첫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며 바레인전 선전을 다짐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년 전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은 특별하고 좋은 대회였다. 지금 한국팀을 맡아 이곳에 왔다. 특별하고 분위기도 좋다. 좋은 결과와 함께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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