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춘추전국시대 암젠·아스트라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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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커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빅파마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각자의 전략을 공개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MHC에서 "비만약 시장에서 건설적인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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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커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빅파마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각자의 전략을 공개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MHC에서 "비만약 시장에서 건설적인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 젭바운드를 출시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젭바운드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만5000건의 주당 신규 처방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위고비로 비만약 시장을 키운 노보노디스크는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 확보에 나선다. 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는 이번 JPMHC에서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위고비를 안정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추가 물량을 상당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약 열풍이 거세지면서 뒤늦게 시장 진출을 꾀하는 후발 주자들도 있다. 암젠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중국 에코진의 경구용 비만약 후보물질(ECC5004)을 최대 2조6350억원에 가져오는 계약을 맺었다. 아라다나 사린 아스트라제네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에코진과 맺은 라이선스 계약이 뜨거운 비만 치료제 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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