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중거리탄도미사일, 고체연료 등 신형 무기체계 가능성 주목

구현모 2024. 1. 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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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IRBM 혹은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체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북한은 2022년 1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언급한 고체연료 IRBM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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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IRBM 혹은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체계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우리 군은 이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2월18일 이후 27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 일대에서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정상 각도로 발사된다면 최대 1만5000㎞ 이상 비행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미사일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IR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IRBM용 고체연료 로켓엔진 1단부 및 2단부의 지상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르면 1월 중 (신형 IR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신형 IRBM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해당 미사일에 대해 “고체연료 IRBM을 발사를 한 것”이라며 “다만,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11월 15일 북한이 공개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용 고체연료 엔진의 시험 모습. 평양=노동신문·뉴스1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고체연료가 맞다면 비행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고도를 조금 더 낮게 해서 시험발사했을 수 있다”며 “장거리뿐만 아니라 중거리탄도미사일 고체화에도 성공한다면 일본 내 주일미군기지, 유엔사 후반기지 등에 대한 기습공격 역량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북한은 2022년 1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언급한 고체연료 IRBM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일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기도 했다. 

합참은 이날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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