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결전 앞둔 클린스만 "첫 경기 가장 중요해...눈앞 경기만 집중"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이 우승 목표를 방해할 최대 적으로 ‘방심’을 꼽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14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최종 목표인 ‘우승’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에서는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고 모든 팀이 강하다”며 “특히 첫 경기는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바레인전을 잘 치르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매우 강한 팀이고 결승에 갈 수 있다”며 “내가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북중미 골드컵에서, 선수 시절에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봤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현재 대표팀 실력을 놓고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회는 마라톤이고, 드라마가 펼쳐지기에 마련이다”며 “1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처럼 이번에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현장에서 활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축구는 아주 성장했고 10~15년 동안 극적으로 발전했다”며 “내 옆에 앉아 있는 황희찬처럼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준비가 잘 돼 있는 만큼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