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지평 확대 주역… 美주정부 대표처 두배로 늘리기도[대만, 대선서 친미 라이칭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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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사진)은 라이칭더 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면서 대만의 외교지평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타이완뉴스는 14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이 미국과 대만 관계를 지지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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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의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사진)은 라이칭더 정부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면서 대만의 외교지평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외교 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의사 출신인 라이 후보의 대외 관계 분야의 무경험을 보완한 민진당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전달해 준 민진당의 막판 선거 광고 영상은 1000만뷰를 넘겼다. 라이와 샤오 두 후보가 잘 준비되어 있는 여유 있고 안정적인, 일 잘할 팀이라는 느낌을 전달했다는 평이다.
타이난에서 신학대학장을 지낸 대만인 아버지와 음악선생님이었던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샤오는 대만에서 생활하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오버린대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나왔다. 1971년 일본 고베생이다.
민진당의 첫 정권인 천수이볜 정부 시절 총통의 통역을 맡았다. 이후 민진당의 외교통으로 차세대 꿈나무로 활약해 왔다. 2000년대 초부터 민진당 소속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 수도 타이베이 등 지역구에서 4선을 기록했다.
차이잉원 총통 취임 초기에 총통부 국가안전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20년 7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3년 넘게 대표로 있으면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첨단 무기판매 확대 등에 관여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국회 등 그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의 각 주정부들과 관계를 넓히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주정부의 타이베이 대표처를 두 배로 늘리는 수완도 발휘했다. 한편 타이완뉴스는 14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이 미국과 대만 관계를 지지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스탠턴 전 대만 주재 미국 대표사무소 소장은 샤오메이친 당선인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면서 "그의 뛰어난 영어실력과 미국 정치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보다 강력한 미국·대만 관계에 대한 그의 옹호는 새 정부에 자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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