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첫 여행지는 너로 정했다

서울문화사 2024. 1. 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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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또는 출장으로 여러 곳을 다니는, 여행 계획 세울 때만큼은 J라는 이들에게 올해의 첫 여행지를 어디로, 어떤 이유에서 정하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1 미국 세도나

미국의 '애리조나주'하면 그랜드 캐니언을 가장 많이 떠올리지만, '세도나'라는 도시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푸른 하늘과 붉은 바위산, 그리고 사막으로 이루어진 이 멋진 곳에서는 저절로 머리가 비워지고 평온해질 것.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트레일을 하기에도 멋진 곳이다. 운전하다 보면 가끔 핸드폰이 연결되지 않는 곳들이 있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가며 노래를 들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이런 것들이 여행지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불편함이 아닐까. 드라이브를 좋아한다면 애리조나 공항에서 차를 빌려 세도나,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전해서 여행하는 루트를 추천한다. - CJENM 마케터 유진

2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올해 첫 여행지는 서울과 정반대의 계절을 지내는 뉴질랜드가 될 것.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오롯이 느끼며 산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장엄함과 압도감을 즐기곤 했는데, 앞으로는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즐기는 풍경을 선택하게 될 예정이다.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와 함께 남반구의 따뜻한 햇살과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뉴질랜드 행을 택하였는데, 테카포 호수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 숙소에서의 아침을 매일 그려보는 중이다. - 포토그래퍼 오진성

3 일본 삿포로

어시스턴트 독립한 해의 겨울, 삿포로로 여행을 갔었다. 도착했을 땐 눈이 많이 내렸고, 사울 레이터의 사진이 떠올랐다. 공기는 차가웠지만 화려한 반짝이는 조명들이 가득한 덕에 따뜻하게 느껴졌다. 시내에서 조금 더 나가면 새 하얀 도화지 같은 풍경이 펼쳐졌고, 올려다 봐야 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는 곳.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 긴 눈길을 걷고만 있어도 좋았다. 동화 속 눈의 나라로 들어간 것 같은 비현실적인 그런 장면. 아름다웠다. 파란 여름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겨울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많이 없었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그 때에 잘 어울렸던 잊지 못 할 여행지이지 않았을까.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시리도록 반짝였던 눈의 나라로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며 떠나 볼 예정이다. - 포토그래퍼 이우정

4 필리핀 카모테스

'낙원' 같은 곳을 찾던 중 영화 <The Beach>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필리핀의 섬들 중 보석 같은 섬을 발견하게 된 것. 때묻지 않은 하얗고 푸른 전경은 시간이 잠시 멈춘 듯 나의 환상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문자 메세지 하나 보내기도 힘든 통신 환경에 더더욱 여행에 집중 할 수 있었던 이 섬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잔잔한 아름다움을 품은 이 섬을 올해의 첫 여행으로 다시 찾기로 했다. - 모델 이기현

5 방콕

동서양의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그야말로 메트로폴리탄, '방콕'은 여행지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들, 훌륭한 레스토랑, 세계적인 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개성 넘치면서도 멋진 로컬 호텔들. 특히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열리는 '방콕 디자인 위크' 기간으로 고대하고 있다. 도시 곳곳이 전시장이 되는 이 시기를 고려해 떠난다면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 언와인드 대표 박성오

6 LA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혼자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던 곳이 LA였다. 촬영 장소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이었는데, 일로 갔지만 오히려 치유받고 돌아온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자연과 웅장함, 생동감이 넘쳤던 곳. 이번에는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며 찬찬히 돌아볼 계획이다. - 스타일리스트 성유주

Editor :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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