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탈당한다···‘새로운 선택’에 합류

탁지영 기자 2024. 1.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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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청년 관련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정의당을 탈당한다. 정의당이 14일 당대회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의결했기 때문이라고 류 의원 측은 설명했다.

류 의원은 이날 기자단에 “내일(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탈당한다. 의원직도 같이 내려놓는다”며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당이 출당 조치하거나 제명할 때만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되고 자진 탈당하면 상실된다.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 의원임에도 신당 창당에 참여한 류 의원에게 탈당하라고 요구해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당대회와 당원 총투표에서 선거연합정당 방침을 최종 추인하기 전까지는 당에 남아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당대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이 최종 의결되면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당원 총투표까지 정의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당은 류 의원을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당직 직위를 해제하는 등 징계를 내렸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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