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탄도미사일 도발…신형 탄도미사일 가능성

김경진 2024. 1. 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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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미사일 도발인데, 군당국은 지난해 엔진 시험에 성공한 '고체 연료'를 활용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약 1,000km를 비행한 뒤동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 발사 즉시 포착해 발사체를 추적, 감시했다며, 미국, 일본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이후 27일 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 연료'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체 연료 추진 중거리급 탄도 미사일은 연료 주입 과정이 필요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이번 발사체의 고도와 거리가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도 가지고 있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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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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