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구멍' 보잉737 맥스9 美, 무기한 운항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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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당국이 보잉사의 '동체 구멍' 사고 기종인 '737 맥스9'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은 전날 보잉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기 전까지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보잉 주가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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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주가, 사고 이후 7% 하락
미국 항공당국이 보잉사의 ‘동체 구멍’ 사고 기종인 ‘737 맥스9’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은 전날 보잉이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기 전까지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FAA는 지난 7일 이 기종의 항공기 171대에 대해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안전성이 검증된 뒤 명령을 해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FAA는 보잉에 171대 중 40대를 재검사할 것을 요구했다.
FAA는 제조사가 직접 담당하는 항공기 안전 점검 절차 일부를 보잉에서 분리해 별도 독립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잉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보잉 주가는 급락했다. 지난 12일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6달러(2.23%) 하락한 217.7달러를 기록했다. 사고가 터진 뒤 지금까지 7% 떨어졌다.
보잉 여객기 사고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잉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아웃소싱 비중을 과도하게 늘린 뒤 결함이 잦아졌다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부품 제작 공정에서 아웃소싱 비중을 2배 이상 늘렸다.
현재는 주요 부품 제작을 외부 업체에 맡기고 최종 조립만 전담하고 있다. 부품 공정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안전 검증 책임이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기체에서 뜯겨 나간 부품인 ‘도어 플러그’도 외주사인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가 제작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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