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카카오 계열사 인사 윤곽...‘인적쇄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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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대표 임기가 3~4월을 기점으로 연이어 만료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대내외적으로 그룹의 분위기 반전을 꾀할 쇄신안으로 주요 경영진의 인사 교체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촉발이 됐던 카카오엔터의 경우 최소 한명의 대표는 무조건 바뀌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카카오모빌은 그나마 그룹 계열사 중에선 빠르게 자체 쇄신안을 내놓고 움직였던 터라 교체와 연임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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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서 사임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사 중심의 경영을 선언한 만큼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몇몇 핵심 계열사 경영진에 대해 그룹 차원의 물갈이 작업이 진행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및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와 관련된 인적 쇄신안을 최근 강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 CEO들을 포함한 중폭 이상의 그룹 인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이번주 초 CEO 인사 테이블을 열어 교체할 대표 명단을 추리고, 추후 각 계열사별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인사안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2~3월을 기점으로 각 계열사별 주주총회가 열리는 만큼 그 이전인 1월 중순 이후로 카카오의 새로운 리더들의 윤곽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카카오 계열사는 이사회를 포함한 자체 거버넌스가 있기 때문에, 내부 구성원과 투자사 등 회사 안팎의 목소리도 충분히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계열사 대표 가운데 몇몇 인사에 대해선, 카카오 수뇌부와 투자사 간의 이견이 있어 향후 회사를 이끌어나갈 적임자 선정에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 사정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카카오 수뇌부는 물론, 노조 등 임직원들조차 강한 분위기인 터라 다소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대표 인사가 수뇌부의 판단으로만 결정할 수 없고, 각 계열사마다 투자사 등 얽혀있는 이해관계자 의견도 중요해 조만간 열릴 카카오 인사위원회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카카오 내부에선 회사의 이름까지도 바꿀 각오로 ‘뉴 카카오’를 만들겠다는 김범수 창업자의 의지가 강한 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급 사이에선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의중을 공공연히 밝히는 인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촉발이 됐던 카카오엔터의 경우 최소 한명의 대표는 무조건 바뀌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카카오모빌은 그나마 그룹 계열사 중에선 빠르게 자체 쇄신안을 내놓고 움직였던 터라 교체와 연임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 사이드 일각에서는 IPO(기업공개), 해외 진출 등 현재 계획해 놓은 일련의 사업 로드맵까지 고려할 때 단순 이슈 해소를 위한 인사 교체가 맞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봄 임기 만료를 앞둔 카카오 주요 계열사 대표로는 류긍선 카카오모빌 대표, 이진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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