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밖에 나가면 눈물이 줄줄 나요

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2024. 1.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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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안과 외래에 오시는 분 중에 시리고 눈물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집에서는 괜찮은데 찬바람만 맞으면 눈물이 나고 눈물이 눈 앞을 가려 불편하다고 하신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보호막인데 눈앞에 세 층으로 각막 위에 코팅돼 있다.

눈이 자극되는 것이어서 눈표면 보호를 위해 눈물은 자동으로 과다 생산하게 돼 눈물이 바깥으로 많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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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겨울철이면 안과 외래에 오시는 분 중에 시리고 눈물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집에서는 괜찮은데 찬바람만 맞으면 눈물이 나고 눈물이 눈 앞을 가려 불편하다고 하신다. 특히 중장년층이 많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보호막인데 눈앞에 세 층으로 각막 위에 코팅돼 있다. 지방층, 수성 층, 점액층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방층이 제일 바깥쪽에 있다.

눈앞에 눈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벗겨지면 눈은 외부의 환경( 바람, 기온)을 바로 느끼게 된다. 눈이 자극되는 것이어서 눈표면 보호를 위해 눈물은 자동으로 과다 생산하게 돼 눈물이 바깥으로 많이 흐른다.

반면 눈물층은 잘 유지되는데, 눈물 배출 기능이 떨어져서 눈물이 고여 보이는 경우도 있다. 눈물은 눈꺼풀 안쪽 끝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려가는데 구멍 입구가 좁아지거나, 눈물을 코와 연결된 비루관으로 밀어 보내는 힘이 떨어지면 눈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눈이 시리면서 눈물이 날 수도 있다.

안과 내원 환자의 많은 수에서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데 다양한 방법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다만 안구 건조증은 약으로 한 번에 고치긴 어렵고, 좋아지다 나빠지기를 반복한다.

안구 건조증 치료는 우선 인공 누액을 주로 사용해 눈표면 부드럽게 한다. 안구 표면의 미세한 염증성 질환이 있을 경우 소염제와 함께 인공누액을 사용한다. 소염제는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안구 표면의 염증으로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점안약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소염제,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치료제, 그리고 눈의 점액 세포를 활성화해 눈비를 촉진하는 점안약이 다양하게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또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레이저 광선 치료도 하고 있다. 안구 표면의 기름을 공급하는 기름샘 입구를 레이저 치료로 여는 방법이다. 레이저 광선치료를 통해 입구를 열어주어 기름샘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기름층을 풍부하게 한다.

밖에 나가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경우엔 눈물 배출 구멍을 크게 만들어 주는 수술도 한다. 코와 연결된 비루관이 막히지 않았는지 검사를 먼저하고 비루관이 개방 되어있으면 눈물점 확대 수술을 한다.

눈 안쪽 구석에 난 작은 구멍을 확대해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국소마취를 한 후 위아래 눈물길 입구 구멍의 확장 수술을 하는 것이다. 배출로의 입구 크기를 넓혀주는 간단한 수술이다.

겨울철은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잘 파악하고 간단한 수술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박근성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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