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황소' 황희찬 혹사 우려에 "피곤해도 힘들다는 말 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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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경기 많이 치르고 왔지만, 힘들다는 말은 다들 안 합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클린스만의 태극전사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때에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혹시라도 몸에 과부하가 걸려 부상이라도 찾아오지 않을까 황희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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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모든 경기서 이기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소속팀에서 경기 많이 치르고 왔지만, 힘들다는 말은 다들 안 합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클린스만의 태극전사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카타르 도하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클린스만호의 '원투 펀치'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핵심 자원이다.
유럽 축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때에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혹시라도 몸에 과부하가 걸려 부상이라도 찾아오지 않을까 황희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리그 20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왼쪽 엉덩이 근육에 불편감을 느껴 이날 앞서 치러진 훈련에서 가벼운 회복 훈련만 했다.
물론 '혹사 우려'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모든 아시안컵 출전 선수들에게 해당하는 얘기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피곤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은 대표팀에 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힘들다는 얘기는 잘 안 한다. 어떻게 하면 잘할지, 긍정적인 부분을 얘기하고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그런 과정들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겠다. 그러다 보면 원하는 결과(우승)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0골로 리그 득점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EPL 진출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도움도 3개나 올려 지난 시즌의 3골 1도움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뭐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황희찬은 "결과적으로 공격포인트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데, 특별한 건 없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그는 "잘 자고, 치료 잘 받고, 훈련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EPL 3년 차고, 잘해야 하는 시기여서 더 잘한 것 같기도 하다"며 가볍게 웃었다.
한국과 바레인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은 15일 오후 8시 30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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