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어느 정년퇴직자의 `나홀로 유럽여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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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퇴직자가 코로나19 시대 유럽 전역을 혼자서 여행하면서 겪은 희노애락을 담은 책이다.
책에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체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고 프랑스 여행기가 담겨있다.
따라서 자유여행에서 흔히 맞딱뜨리게 되는 다양한 난관들과 이에 대한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행지와 관련된 유럽 역사와 지리, 음식문화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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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지음 / 퍼플 펴냄
평범한 퇴직자가 코로나19 시대 유럽 전역을 혼자서 여행하면서 겪은 희노애락을 담은 책이다. 책에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체코,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그리고 프랑스 여행기가 담겨있다. 사전준비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된 '닥치고 생존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유여행에서 흔히 맞딱뜨리게 되는 다양한 난관들과 이에 대한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행지와 관련된 유럽 역사와 지리, 음식문화도 소개된다. 대중교통 이용 정보도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저자는 자전거, 기차, 버스를 타고 유럽을 주유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선 생각지도 않게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 동상을 발견했다. 동상 옆 비문에는 안익태 선생이 헝가리에서 활동한 이력이 새겨있었다. 루마니아의 유명 휴양지 콘스탄츠에선 맛있는 해산물을 원없이 맛보면서 흑해에서 수영도 하기도 했다. 물도바의 물가는 너무 싸서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 웬만한 봉급생활자 수입이면 매일 '황제 식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될 정도였다. 베를린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길에선 미리 예매했던 버스 승차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짐칸이 협소한 2층 버스라서 접이식 자전거를 싣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게 이유였다.
저자는 대기업 정년퇴직자다. 2018년 1월 퇴직한 후 우연한 기회로 2020년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이를 계기로 늦각이 여행 애호가가 됐다. 당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라 주변 지인들의 만류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세상을 온전히 누리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의 주인이라는 믿음으로 여행 길을 떠났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소한 어려움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소중하다. 게다가 우리 인간들은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런 사실을 책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 평범한 퇴직자가 평범치않게 살아가는 몸짓은 독자들에게 적지않은 용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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