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선수 영입하고, 마음에 안 드는 선수 내쳤으면서...“맨유는 간절한 선수가 필요하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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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 하흐 감독의 선수 탓은 끝이 없다.
경기를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뛰고 싶어 하는 간절한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앰블럼과 팀을 위해 싸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과 관련된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이적시장에서도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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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텐 하흐 감독의 선수 탓은 끝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뛰고 싶어 하는 간절한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앰블럼과 팀을 위해 싸우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규율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행동에 관한 것이다.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재능있는 선수와 계약했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맨유의 상황이 좋지 않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승 1무 9패로 9위(승점 31)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단순히 경기력만 문제가 아니었다. 불화설로 인해 팀이 흔들렸다. 제이든 산초가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은 끝에 팀을 떠났다. 최근엔 라파엘 바란과 텐 하흐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과 관련된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됐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맨유는 발전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맨유는 꾸준히 텐 하흐 감독을 지지했다. 산초는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시켰고, 호날두와는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계속 믿었다. 이적시장에서도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왔다.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던 안토니와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그럼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이 있었던 선수들은 오히려 더 빛나고 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 이후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올해에만 총 54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에서 34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골, 킹스컵에서 1골, 아랍 클럽챔피언스에서 6골을 기록했다.
산초도 도르트문트 복귀전에서 22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한스요아힘 바츠케 CEO가 “산초는 규율 문제가 전혀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많은 감독은 팀이 부진할 때 원인을 선수단으로 돌리기보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해 자신이 책임을 지고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쓴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다르다. 꾸준히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를 내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를 선수단으로 돌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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