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키로 36개 키 입력 한 번에 2관왕 거머쥔 시각장애인 키보드[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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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일반 사람들의 위치로 끌어올려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스타트업 원콤은 CES 2024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핀틴 V1'을 내놨다.
허지환 원콤 팀장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키가 6개에 불과해 이렇게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가상현실(VR)용으로 고안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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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일반 사람들의 위치로 끌어올려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이주협 원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CES 2024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스타트업 원콤은 CES 2024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핀틴 V1'을 내놨다. 이 제품은 이번 CES 2024에서 모바일기기, 액세서리 및 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컴퓨터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부문에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우수한 기술력뿐 아니라 코트라의 역할이 컸다. 코트라는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에 선정된 원콤은 현지 맞춤형 신청서 작성법 원어민 멘토링을 이수했고, 상을 받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핀틴 V1은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미니 쿼티 커뮤니케이터다. 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키 모듈 6개만으로 36개의 키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도 적합하다.
허지환 원콤 팀장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키가 6개에 불과해 이렇게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가상현실(VR)용으로 고안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콤은 향후 자동차 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팀장은 "정면을 응시하면서 입력하는 게 가능하고, 몸을 일으키지 않아도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며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그 기술의 혁신성을 이번 CES 2024에서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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