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키로 36개 키 입력 한 번에 2관왕 거머쥔 시각장애인 키보드[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

최종근 2024. 1. 14.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일반 사람들의 위치로 끌어올려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스타트업 원콤은 CES 2024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핀틴 V1'을 내놨다.

허지환 원콤 팀장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키가 6개에 불과해 이렇게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가상현실(VR)용으로 고안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콤 핀틴 V1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원콤의 통합한국관 내 부스 전경 사진=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을 일반 사람들의 위치로 끌어올려 세상을 변화시켰으면 합니다."

이주협 원콤 최고경영자(CEO·사진)는 CES 2024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스타트업 원콤은 CES 2024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핀틴 V1'을 내놨다. 이 제품은 이번 CES 2024에서 모바일기기, 액세서리 및 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컴퓨터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부문에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우수한 기술력뿐 아니라 코트라의 역할이 컸다. 코트라는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에 선정된 원콤은 현지 맞춤형 신청서 작성법 원어민 멘토링을 이수했고, 상을 받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핀틴 V1은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미니 쿼티 커뮤니케이터다. 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키 모듈 6개만으로 36개의 키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장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도 적합하다.

허지환 원콤 팀장은 "감각으로 인지되는 키가 6개에 불과해 이렇게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며 "처음에는 가상현실(VR)용으로 고안됐지만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콤은 향후 자동차 부문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팀장은 "정면을 응시하면서 입력하는 게 가능하고, 몸을 일으키지 않아도 화면 조작이 가능하다"며 "응용분야가 매우 다양하다. 그 기술의 혁신성을 이번 CES 2024에서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