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이승배 기자 = 경기 고양에서 열린 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팀 공아지가 팀 크블몽을 135-128로 눌렀다. 공아지와 크블몽은 KBL의 마스코트 이름이다.
경기 종료 10초 전 이관희(창원 LG)의 동점 자유투 샷이 터지며 역대 세 번째로 연장 승부가 펼쳐졌는데 최준용(부산 KCC)과 자밀 워니(서울 SK)의 활약 속에 공아지가 최종 승자가 됐다.
최우수선수(MVP)에는 51점을 성공시킨 워니가 기자단 투표 86표 중 53표를 받아 상금 500만원을 얻었다.
경기에 돌입하자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쏟아졌다. 1쿼터부터 이관희와 이정현(서울 삼성)이 부딪혔다.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맞대결을 할 때마다 치열한 플레이로 신경전을 펼쳤던 사이다.
2쿼터에는 올스타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한 허일영(SK)이 대릴 먼로(안양 정관장)과 함께 심판으로 나섰다.
크블몽 팀에 속한 허일영은 자신의 팀 선수에게는 관대한 판정을 내리고 상대 공아지 팀 선수의 플레이를 방해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크블몽 김주성(원주 DB) 감독과 공아지 조상현(LG) 감독이 정장 차림에서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코트에 나섰다.
김 감독은 자신의 제자 김종규(DB)와 포스트 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종규가 돌파할 때는 김 감독이 재치 있게 볼을 빼앗기도 했다.
조 감독은 이관희와 1대1을 펼쳤는데 세월을 이기지 못한 듯 힘 없이 넘어졌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시작부터 연속 3개의 3점슛을 성공한 이근휘는 구역을 가리지 않으며 정확한 3점슛을 선보이며 27점을 기록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패리스 배스(수원 KT)가 압도적인 탄력을 선보이며 왕좌에 올랐다.
결선 1라운드에서 45점을 받은 배스는 2라운드에서 파워풀한 점프를 활용한 덩크와 화려한 백 덩크를 꽂아 넣으며 50점 만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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