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韓人 상원의원 나오나…"美 최고 테이블에 자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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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그동안 미국 정치권의 최고위층 테이블에 앉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상원의원에 당선돼 그런 기회를 잡겠습니다."
한국계 미국 정치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사진)은 13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을 찾아 기자들과 지역민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가 당선되면 한인의 미국 이주 121년 역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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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앤디 김 美 연방 하원의원
6월 민주당 예비선거 도전
현재 지지율 45%로 1위
"한인 사회 힘 모아 권리 키워야"
“한국인은 그동안 미국 정치권의 최고위층 테이블에 앉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가 상원의원에 당선돼 그런 기회를 잡겠습니다.”
한국계 미국 정치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사진)은 13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을 찾아 기자들과 지역민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가을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하고, 6월 치러질 민주당 예비선거를 준비 중이다. 그가 당선되면 한인의 미국 이주 121년 역사상 첫 한국계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이날은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이기도 했다.
그는 6월 4일 열릴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자신이 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되도록 한인 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뉴저지 한인 유권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번 예비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김 의원은 “한인이 미국 정치의 최고위층(상원 의회)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앤디 김은 하원의회에서 보기 드문 외교 전문가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대테러 전문가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더 강력한 한·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에 지정학적 안정을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상원의원에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추진할 법안으로 “한인 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이 유리한 선거구에서 세 번 연속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 김 의원은 “뉴저지주 유권자들은 낡은 정치 대신 새 시대의 젊은 리더십을 원한다”며 “상원의원 선거는 더 힘들겠지만 현재 내가 가장 유리하고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당내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45% 지지율로, 경쟁자인 태미 머피(22%) 후보를 23%포인트 앞섰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뉴저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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