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64년만에 亞컵우승하면 거주지 논란 사라질것"[英매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조합이 아시안컵 영광을 위한 한국의 64년 기다림을 끝낼 수 있을까.'
카타르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여정에 영국 등 주요 외신들도 특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각) 영국 디애슬레틱은 '손흥민과 클린스만 조합이 64년의 기다림을 끝낼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장문 기사를 통해 '토트넘 레전드' 조합의 도전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15일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을 상대로 한국을 이끌고 '황금세대'에게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자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면서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주에 석패해 우승을 놓친 경험을 소개했다. '9년 전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은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주와 결승에서 맞붙었고,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역부족, 아깝게 패했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이번에도 결승에서 조국 호주에 졌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썼다.
'이후로도 한국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쓴 후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수십 년만에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스라엘, 대만, 남베트남 등 4개국이 출전한 1960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4년간 우승하지 못했고, 거의 모든 한국 축구팬들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64년만의 우승을 낙관하는 큰 이유로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을 꼽았다. "무엇보다 손흥민 본인이다.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명이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폼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쇠퇴를 겪는 것처럼 보였던 순간이 꽤 있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진정한 손흥민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그의 전성기를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보다 더 건강하고, 더 날카롭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토트넘을 위해 뛰고 있다. 벌써 리그 12골을 몰아넣으며 커리어 초기의 데이터와 비슷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의 폼 하락은 하락세라기보다 한순간의 부침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한국의 64년만의 우승을 완전히 낙관할 수 없는 이유,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유로 '감독 리스크'를 꼽았다. "불안감이 있거나 완전히 낙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아마도 감독 때문일 것"이라면서 "2023년 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거물급 인사다. 독일,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국제축구를 잘 알고 있지만 한국 팬들에겐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부임 후 첫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첫승을 신고한 후 이후 6경기에서 6연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안정적인 팀으로 거듭났지만 비평가들은 튀니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이라크 등 상대적 약체를 상대로 한 승리라는 점을 지적하고,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자국 축구에 전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점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카타르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면 아무도 클린스만 감독의 거주지에 대해 더 이상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기회를 놓친 것처럼 받아들여질 것이고,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에 대한 헌신 문제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너먼트 대회 첫 시험대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끌며 '벤버지'라는 애칭까지 얻은 벤투 감독과 비교 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 이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월드컵 16강 성과를 이뤄낸 벤투 감독에 비해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전성기를 되찾고,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컵을 맞았다면서 "한국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를 잡은 적이 없는 만큼, 부담감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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