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 결단코 없다”

손현수 기자 2024. 1.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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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며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신이 공천 받게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기 피알(PR) 방법으로 과거부터 늘 있어왔던 것이다. 그런 얘길 하고 다니는 분들의 말을 믿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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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며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신이 공천 받게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기 피알(PR) 방법으로 과거부터 늘 있어왔던 것이다. 그런 얘길 하고 다니는 분들의 말을 믿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이라는 건 어떤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개별적으로 지역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지향점이나 철학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미리 단순하게 이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끼워 맞추는 방식,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특권들이 과거에 엄혹한 독재 정권 시대에 제대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도구”라며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 국민들께서 의원이나 정치인들의 자기 만족이나 특권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이 더 많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희는 정치개혁 중 (특권 내려놓기가) 큰 부분의 하나”라며 “민주당과 누가 더 국민들이 보시기에 흡족할 만한 정치개혁의 성과를 내느냐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바로미터 중 하나는 어떤 특권을 얼마나 과감하고 실천적으로 내려놓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4·10 총선 컷오프 기준과 경선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당 총선기획단으로부터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 받은 뒤, 공천 기준 마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를 당에 요구했고, 당무감사위원회는 204곳 당협위원장 중 22.5%에 달하는 46명의 컷오프를 권고한 바 있다. 또 총선기획단은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20% 컷오프’를 뛰어 넘는 ‘20%+알파(α) 컷오프’를 의결하기도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11일 ‘인요한 혁신안’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예산/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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