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굴욕 무승부'에 구차한 中 팬들..."우린 AFC 대신 UEFA로 가야 해" → "FIFA랭킹 201위도 못 이길 듯"

장하준 기자 2024. 1.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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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한 모습으로 어이없는 핑계를 대고 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에 올라 있으며, 타지키스탄은 106위에 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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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키스탄과 굴욕의 무승부를 거둔 중국
▲ 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구차한 모습으로 어이없는 핑계를 대고 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결과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에 올라 있으며, 타지키스탄은 106위에 그쳐 있다. 또한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가 아시안컵 본선 첫 출전이었다. 이처럼 전력상 우세가 점쳐졌던 중국이지만 오히려 경기 내내 타지키스탄에 밀리며 고전했다.

타지키스탄은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타지키스탄은 전체 슈팅 수가 중국보다 무려 2배가 많았을 정도였다. 타지키스탄이 슈팅 20개를 기록했지만, 중국은 슈팅 10개에 그쳤다. 이날 중국의 첫 슈팅은 전반 36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 중국 팬들은 대표팀의 어이없는 경기력에 분노를 표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중국이 승리를 가져갈 뻔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천제가 크로스를 받아 헤더를 시도했고, 이 헤더는 타지키스탄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냉정했다. 주천제가 머리에 볼을 맞히는 순간 타지키스탄의 야티모프 골키퍼가 튀어 나갔다. 자연스레 중국 입장에서 골라인 앞에 있던 하노노프는 가장 골라인에 가까운 상대 팀 선수가 됐다. 즉, 야티모프와 하노노프 사이에 중국 선수가 서 있다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위치가 된다.

그리고 이 위치에 있었던 브라우닝이 하노노프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서 주심은 브라우닝이 하노노프의 동작을 방해했다고 판단하며 골 취소를 선언했다.

규정에 맞는 알맞은 골 취소 판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축구 팬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햇다. 중국 최대의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인 'HUPU'를 이용하는 중국 축구 팬들은 "AFC가 중국을 망치려는 음모를 벌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들은 "AFC가 싫어하는 중국은 AFC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에 가입해야 한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도 했다.

여기서 객관적인 한 팬이 나섰다. 해당 팬은 "중국이 UEFA에 들어간다면 지브롤터에도 질 것"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지브롤터는 UEFA 소속의 국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약한 국가대표팀 중 하나다. 지브롤터의 FIFA 랭킹은 201위다.

▲ 중국을 압도한 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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