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민심 파고든 한동훈 "어릴 적 충청인으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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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원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험지인 광주에 이어 주요 승부처인 충청권 순회에 나서는 한편 '금고형 이상 선고시, 세비 반납' 등의 정치쇄신안을 내놓으면서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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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정치개혁안 거듭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원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험지인 광주에 이어 주요 승부처인 충청권 순회에 나서는 한편 '금고형 이상 선고시, 세비 반납' 등의 정치쇄신안을 내놓으면서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韓, 충북 이어 충남으로
한 위원장은 14일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 강원과 부산, 충북과 대구에 이어 한 위원장은 유년시절 충청지역에 거주한 인연을 고리로 구애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저는 어릴 적 충청인으로 살았다"며 "서울에 와서도 충청인의 마음으로 살았다. 제가 커가면서 생긴 인성이나 태도, 예의 등은 모두 충청인의 마음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성향이 비교적 강한 데다 유교사상이 깊숙이 녹아든 지역정서를 터치한 것이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충남을 '스윙보터'로 직접 언급하며 충남인들을 애국선열과 연결시키며 치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은 충남인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 생각을 좌우해 온 스윙보터"라며 "충남인의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충남은 성삼문, 김좌진, 윤봉길, 유관순 등 애국선열을 배출한 곳이고, 꺾이지 않는 의기와 절개 정신을 이어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선거 때마다 판도를 좌우해온 충청민심에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4월 총선에서 여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읍소한 것이다.
■'스윙보터'서 '정치개혁' 승부
한 위원장은 선거판의 스윙보터인 충청을 사로잡기 위해 고강도 정치개혁안을 앞세웠다. 이미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선고시 세비반납'을 제안한 한 위원장은 이날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알아보시는 가장 탁월한 눈이 충남"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충남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하겠다. 정치를 깨끗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로 정치인이 갖고 있던 특권을 하나씩 내려 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며 "우리는 민주당과 우리가 정치개혁을 보는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여러분께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절개와 의지의 충남인들은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정치개혁을 마음으로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과 정책면에서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격차 해소, 청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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