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넘긴 가자 전쟁… 세계경제 위기 고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에 대한 반발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이에 맞선 미국·영국의 보복이 이어졌다.
또 홍해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운 항로 물류 통행이 중단됐다.
미영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선박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요 거점 16곳과 최소 60개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공급 차질·물류 통행 중단
금리인상·인플레 등 위험성 비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는 전쟁에 대한 반발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과 이에 맞선 미국·영국의 보복이 이어졌다. 홍해 상황이 인근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해 더 넓은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세계경제에도 위기감이 상승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전쟁이 100일을 넘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최신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전체로 번지고 있는 분쟁이 금리 인상, 경제성장률 하락, 인플레이션 지속 등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극단주의 민병대 세력이 서방세력에 저항하는 연합을 결성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졌다. 또 홍해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운 항로 물류 통행이 중단됐다. 이는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을 유도하는 등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존 르웰린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일주일 전의 10%에서 30%로 상향 조정됐다”며 “중동 해역으로 위기가 확대될 끔찍한 상황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미영 연합군은 지난 12일 예멘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선박의 무차별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주요 거점 16곳과 최소 60개의 표적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인 홍해의 해운이 마비됐다. 이에 후티 최고 지도자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서방 선박에 대해 새로운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간 홍해에서 최소 27차례 상선을 공격했고, 지난 9일에는 홍해 남부 해역에서 드론 18기와 미사일 3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벌여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이그도, 악의 축도, 다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악의 축’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항하는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를 일컫는 말이다.
전쟁 전 인구 230만명이 살던 가자지구는 쑥대밭이 됐다.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무는 이들은 밤낮없이 빗발치는 총탄과 미사일을 피해 곳곳을 떠돌며 목마름과 배고픔, 전염병의 위협을 견뎌 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전체 인구 1%를 훌쩍 넘긴 2만 3843명이 숨지고 이들 중 대다수가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잠자리 피하던 남편이 ‘정력제’ 구매…불륜 현장 덮쳤다가
- “흠집 남았다”…4억대 페라리에 짐 올리고 걸터앉은 할머니
- 김치 사업으로 잘 나가던 홍진경…“연초부터 일자리 잃어” 고백
- 한소희, ‘고졸’ 고백…“프랑스 대학 붙었지만” 못 간 이유
- 서정희, 6살 연하♥ 건축가 남친과 함께 지은 집 공개
- “독가스 들어온다” 망상에 집 ‘밀봉’…1년 넘게 햇빛 안 본 일가족
- 허리 감싸며 “어리고 예쁜 女직원은 처음”…대대장이 노래방서 벌인 일
- 바람피우다 딱 걸린 유명인 “와이프에게 사과하고 싶다”
- 유튜브에선 사랑받았는데…지상파 출연하자 ‘악플’ 도배된 연예인
- 김무열♥윤승아 아들, 생후 7개월인데 벌써 ‘배우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