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발견된 `외계인 미라` 알고 보니?..."뼈로 만든 `인형`"

이준기 2024. 1.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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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페루 세관에 의해 압수된 '외계인 시신'이 인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페루 세관 요원에 의해 적발된 외계인 논란에 대한 이전의 모든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한편 마우산은 이에 앞서 2017년에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이 미확인 물체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했으나, 당시 페루 검찰은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종이와 합성 접착제를 혼합해 만든 인형으로 외계인의 유해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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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법의학 전문가, "동물, 사람 뼈를 접착제로 붙여"
발견자 마우산, 2017년에 이어 거짓 주장 드러나
호세 하이메 마우산이 외계인 미라라고 공개한 사진

지난해 페루 세관에 의해 압수된 '외계인 시신'이 인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실제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외계인 미라로 불리며 화제를 낳았다.

페루의 법의학 고고학자인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페루 문화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문가들과 압수된 인형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땅에 묻힌 동물과 사람의 뼈를 현대식 합성 접착제로 조립한 인형으로 밝혀졌다"고 인도 언론사인 위온(WION)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멕시코 저널리스트이자 자칭 'UFO 학자'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페루의 고대 나스카 라인 근처에서 발견된 700년 이상된 미확인 물체를 멕시코 의회 앞에 가져와 진위 여부에 논란을 일으켰다. 이 미확인물체는 마치 영화 ET 주인공을 닮았고, 두 쪽의 손의 손가락이 3개인 게 특징였다.

에스트라다는 "그들은 외계인도 아니고, 새로운 종도 아니고, 잡종도 아니다"라며 "6년 동안 사이버 과학자 그룹이 이런 요소를 가지고 발표해 온 그 어떤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루 세관 요원에 의해 적발된 외계인 논란에 대한 이전의 모든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세 개의 손가락이 달린 인간 생명체는 그저 인형일 뿐이었다는 게 에스트라다를 포함한 전문가의 주장이다.

에스트라다는 "과거의 우리 문화는 마추픽추를 만들었고, 나스카 라인(동물과 식물을 형상화한 거대한 기하학 디자인 형태)을 만들었으며, 이를 위해 외계인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추진한 사람들은 경제적 이해관계나 다른 종류의 이해관계가 있으며, 우리가 여기서 제시한 것은 사이비 과학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했다.

마우산은 지난해 11월 다시 멕시코 의회 앞에서 의사들과 함께 미확인 물체가 한 때 생명체라고 주장해 진위여부를 놓고 또다시 청문회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빨강, 주황, 초록색 옷을 입은 2피트(60㎝) 길이의 인형 두 개를 보여줬고, 그들은 X레이 검사 결과, 새와 개, 기타 동물의 뼈가 인형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우산은 이에 앞서 2017년에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이 미확인 물체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했으나, 당시 페루 검찰은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종이와 합성 접착제를 혼합해 만든 인형으로 외계인의 유해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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