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 또다시 연장

김소연 기자 2024. 1. 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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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광장길 조성사업이 또 다시 연장됐다.

시공사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시공을 포기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등 사업절차를 다시 밟아야 함에 따라 완공 시점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률 40% 수준에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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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경영악화로 사업 중단…업체 재입찰 예정
"현재 공정률 40% 수준, 올해 안에 공사 완료 목표"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역세권 재정비 촉진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광장길 조성사업이 또 다시 연장됐다.

시공사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시공을 포기하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등 사업절차를 다시 밟아야 함에 따라 완공 시점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올 5월 완공이 목표였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은 현재 공정률 40% 수준에서 중단된 상태다. 이달 초 시공을 맡은 지역 건설업체가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사업 진행이 멈춘 것.

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달 초쯤 시공사가 경영악화로 공사를 못하게 됐다고 연락했다"며 "기존에 진행했던 물량 이외에 남은 물량을 가지고 재입찰, 업체 선정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은 동구 소제동 일원 도로를 왕복 6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고, 일부 도로를 개설하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는 543억 원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광역 간선급행버스(BRT)가 다니는 대전역세권 환승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며, 재정비 촉진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6년 12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뒤 2017년 9월 도시계획시설(도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지난 2021년 8월 일부 확장 구간을 완공했지만 대전 철도보급창고, 영업사무소 등 지장물 철거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1년 반 넘게 사업을 중단했었다.

시는 지난해 4월쯤 지장물 이전 관련 계약을 완료하고, 9월 말 철도보급창고까지 옮기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시공사 문제로 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은 불가능해졌다.

시는 올해 안에 사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빨리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있어 올해 안에는 꼭 사업을 종료해야 한다"며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겠지만 기한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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