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강조한 정치인들 `해프닝`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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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고향을 강조하다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천을 구하는 히딩크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의 고향 포천을 지역구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최진녕 국민의힘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과거 지역 연고가 부족한 험지에 나섰다가 고향 출마로 선회한 케이스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도전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고향으로 출마지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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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고향을 강조하다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지역 연고를 강조하는 것은 오랜 전통의 여의도 문법이다.
여야 할 것 없이 지역주의 타파를 부르짖으면서도 선거 때가 되면 많은 정치인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지역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역연고를 강조하곤 한다. 이중 '고향'은 지역 연고를 어필하는 강한 메시지다. 가덕도 신공항 등 유권자들이 좋고 나쁨을 간단명료하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현안이 있을 경우 '설마 고향 사람이 지역을 배신하겠느냐'는 논리가 작동할 수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후보들이 고향을 강조하는 이유다.
고향을 둘러싼 해프닝도 적지않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김상민 국민의힘 경남 창원 의창 예비후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고향 사람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다. 창원을 사랑하고 창원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창원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돌려 논란이 됐다.
그에게 '현직검사가 정치 활동을 준비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김 후보는 전혀 굴하지 않고 지난 6일 경남 창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지난 12일 대검찰청은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김 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한 상태다.
야당에서는 전북 군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고향 논란에 힙쌓인 적이 있다. 고향인 군산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고 사무실을 알아보겠다고 밝혔으나, 과거 한겨레 신문 기자 시절 '서글픈 내 고향 왜관(경북 칠곡군 왜관읍을 지칭)'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포천·가평 지역구에 출마하는 권신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비슷한 케이스다. 권 후보는 과거 2016년 총선 때 서울 성북구에서 출마하면서 지역 연고를 강조해 여러 언론에서 그의 출생지를 서울이라고 설명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천을 구하는 히딩크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의 고향 포천을 지역구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최진녕 국민의힘 구미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과거 지역 연고가 부족한 험지에 나섰다가 고향 출마로 선회한 케이스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16년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도전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고향으로 출마지를 바꿨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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