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아끼는 ‘빗물저금통’을 아시나요?

권나연 기자 2024. 1. 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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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받아 조경과 청소 등에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9~29일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는 건축물이나 단독·공동주택에 집수·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 이른바 '빗물저금통'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시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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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받아 조경‧청소 등에 재활용
한 건물에 빗물저금통이 설치된 모습. 대전시

빗물을 받아 조경과 청소 등에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19~29일 ‘빗물저금통 설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는 건축물이나 단독·공동주택에 집수·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 이른바 ‘빗물저금통’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지붕 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가구 이상인 아파트·연립주택 소유자다. 사업에 선정되면 건축유형에 따라 최대 1000만∼2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신청자는 빗물저금통 설치계획서와 설치비 산출내역서, 보조금 신청서 등 서류를 등기우편이나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시는 5월말까지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정해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면 수도요금을 절약하고 물 자원을 쓸모없이 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시 외에도 여러 지자체가 빗물저금통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92개소에 162t 규모 설치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도 도시 텃밭을 운영하면서 지붕의 집수면적이 200㎡ 미만인 저탄소 녹색아파트,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우선 지원했다.

광주광역시도 지난해 1억5000만원을 투입해 빗물저금통 50기를 설치했다.

빗물저금통은 비가 내릴 때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주고,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에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빗물을 청소나 조경 용수로 사용하면 수돗물 사용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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