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올스타전]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MVP 수상 워니, "외국인선수의 좋은 선례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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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부사는 자신의 눈앞에 다가온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이어 워니는 "그 동안 올스타전에는 못 나왔지만, 4년 동안 SK 선수로서 팬들로부터 계속 사랑을 받아왔다. 그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올스타전에 나오게 돼 기분이 좋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 더불어 경기 외적으로 팬들이 계속 좋은 메시지와 응원의 문구를 보내주시는 데 늘 감사드린다"고 팬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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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정한 승부사는 자신의 눈앞에 다가온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서울 SK의 '베테랑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0)가 바로 그랬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스타전 무대에서 시종일관 맹활약을 펼친 끝에 '별 중의 별' 올스타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막판 연장전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워니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 팀'의 베스트5로 선발 출전해 무려 51점을 넣으며 공아지 팀의 135대128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 사상 세 번째로 열린 연장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워니가 기록한 51점은 역대 올스타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역대 최다득점은 2005~2006년에 리 벤슨이 기록한 62점이었다. 이런 맹활약 덕분에 워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86표 중 53표를 얻으며 처음으로 나온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워니는 지난 2019년부터 SK 소속으로 벌써 5시즌 째 맹활약 중이지만, 그간 올스타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이 첫 출전이었다. 그 때문인지 워니는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올스타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워니는 "지난 4년간 올스타전을 지켜봤는데, 실제로 직접 뛰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예전 팀 동료들과도 모처럼 함께 뛰게 된 것도 즐거운 점이었다"고 올스타전 첫 출전 소감을 밝혔다. 워니가 말한 '예전 동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 KCC로 이적한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워니와 같은 공아지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의 '케미'는 여전히 뛰어났다. 워니는 "오랜만에 같이 경기를 하니 즐거웠다. 기분 좋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며칠 동안 같이 어울리면서 지낸 것도 좋았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더 좋은 사이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워니는 "그 동안 올스타전에는 못 나왔지만, 4년 동안 SK 선수로서 팬들로부터 계속 사랑을 받아왔다. 그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올스타전에 나오게 돼 기분이 좋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 더불어 경기 외적으로 팬들이 계속 좋은 메시지와 응원의 문구를 보내주시는 데 늘 감사드린다"고 팬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워니는 MVP로 불리기 전부터 이미 상을 받으러 나갔던 장면에 관해 "나도 많이 재미있던 장면이다. 사실 경기 전부터 최준용이 계속 점수를 많이 넣고 슛을 하라고 했다. 경기 내내 스코어를 하도록 계속 도와주면서 '네게 MVP야'라고 말해줬다. 동료들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하면서 응원해줬다. 그래서 나도 장난스럽게 나간 건데, 실제로 MVP가 되니까 기분이 더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날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은 창원 LG 이관희가 수상했다. 이관희는 3쿼터에 선수로 투입된 조상현 감독과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과정에서 조 감독을 넘어트리고 공을 가로채는 등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관희는 "내가 두 번이나 넘어트렸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훈이 시작되니 말을 잘 듣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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