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돌아온 5만원권 환수율 코로나 이후 최고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4. 1. 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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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보이지 않았던 5만원짜리 지폐가 수신금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5만원권 환수금액은 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조~6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2019년 60.1%였던 5만원권 환수율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2020년 24.2%, 2021년 17.4% 등으로 급감했다.

이에 더해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늘면서 코로나19 기간에 대규모 순발행된 자금이 환수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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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가입 늘어나고
대면 거래 살아난 덕분

코로나19 사태로 보이지 않았던 5만원짜리 지폐가 수신금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21년 이후 기준금리와 시중금리가 뛰면서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고 방역 해제로 경제활동도 늘어나면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 발행액은 21조1000억원, 환수액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67.1%로, 2018년(67.4%) 이후 가장 높았다. 5만원권 환수금액은 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4조~6조원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2019년 60.1%였던 5만원권 환수율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2020년 24.2%, 2021년 17.4% 등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2년 56.5%로 회복세를 보였다. 화폐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만원권 환수율이 높아진 것은 대면 상거래가 회복되면서 화폐 환수 경로가 정상화되고, 가치 저장을 목적으로 늘어났던 화폐 수요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은은 추정한다. 이에 더해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늘면서 코로나19 기간에 대규모 순발행된 자금이 환수된 것으로 본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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