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MVP 워니 "올스타 첫 출전 행복...트로피 수상 감사해"

금윤호 기자 2024. 1. 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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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입성 후 첫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 자밀 워니(SK)가 MVP까지 수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워니는 첫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4년 동안 남들이 뛰는 것만 지켜봤던 것과 기분이 완전히 다르다"며 "전에 함께 뛰다 다른 팀에 간 선수들과도 같이 뛰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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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양, 금윤호 기자) KBL 입성 후 첫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 자밀 워니(SK)가 MVP까지 수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워니는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51점을 몰아넣는 등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친 끝에 MVP로 선정됐다. 올스타전 51점은 2005-2006시즌 리 벤슨(당시 오리온스)의 62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다득점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워니는 첫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4년 동안 남들이 뛰는 것만 지켜봤던 것과 기분이 완전히 다르다"며 "전에 함께 뛰다 다른 팀에 간 선수들과도 같이 뛰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워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KCC로 이적한 최준용을 두고 "오랜 만에 같은 팀으로 뛰어 기분 좋고 색다른 느낌이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더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후 MVP 시상식 직전 자신의 수상을 직감한 듯 발표도 하기 전에 걸어나가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워니는 "경기 전부터 최준용이 득점을 많이 하라고 계속 도와줬다"면서 "MVP 발표 전 모든 팀원이 나에게 수상할거라고 했다. 그래서 장난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진짜 받게 돼 기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3쿼터까지 공아지 팀이 두 자릿수 차로 앞서며 승리가 예정된 듯 했으나 4쿼터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연장전에 돌입해 공아지의 승리로 종료됐다.

워니는 이에 대해 "3쿼터 때까지는 중간 중간 이벤트도 많아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4쿼터부터는 경기가 온전히 진행돼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워니는 "4년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MVP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된 것 같아 더 책임감이 생겼다"며 "항상 좋은 메시지를 보내주는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자밀 워니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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