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⑬] CES 2024…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전시

권용삼 2024. 1.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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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최근 'CES'에서 푸드테크 관련 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CES 2024에서도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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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로봇·스마트팜과 연계해 발전…미드바르·서비 등 전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최근 'CES'에서 푸드테크 관련 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CES 2024에서도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기존 배양육이나 대체육 관련 전시 대신 쿠킹 로봇이나 음식 제조 기기 등의 전시가 크게 늘어났다. 또 애그테크와 연계해 스마트팜 등의 전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드바르 '에어팜'. [사진=정구민 교수]

◇미드바르, 적은 물로 식물 재배

우리나라의 미드바르는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드바르의 기술은 공기 주입을 통해서 스마트팜의 외관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뿌리에 안개 형태로 물을 분사해 물의 양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뿌리에 수분을 직접 분사하는 기술은 기존 농법에 비해서 물 사용량을 99% 절약할 수 있다"며 "기존 스마트팜 기술에 비해서 90%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드바르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막환경에서의 식물 재배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비, 저온 조리 기술로 건강식 제공

네덜란드 서비(Sevvy)는 서비 스마트 쿠커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저항 가열 방식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저온 조리 기술을 통해서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방식으로 조리한 요리에 비해 40% 더 많은 영양분을 유지하고, 기존 조리 방법 대비 최대 90%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서비의 '스마트 쿠커'. [사진=정구민 교수]

◇요카이 익스프레스, 로봇 자판기의 다양화

미국의 음식 자판기 스타트업인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풀무원과 협업한 음식 자판기를 선보였다. 풀무원의 자판기용 한식 메뉴를 약 90초만에 조리해 완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한쪽에서는 로봇 팔을 활용한 버블티 제조 시연도 진행했다.

요카이 익스프레스의 '음식 자판기'. [사진=정구민 교수]

◇테크 매직, 스마트 로봇 셰프

일본의 테크매직은 요리로봇 아이로보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로봇과 연결된 모바일 기기로부터 주문을 받아 조리를 시작하고, 조리가 끝나면 자동으로 세척을 진행하며 시간당 60인분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테크 매직의 스마트로봇은 주로 볶음 요리를 조리한다.

테크매직의 '아이로보'. [사진=정구민 교수]

◇로봇·스마트팜과 연계해 발전하는 푸드테크

푸드테크 산업은 배양육과 대체육, 음식 조리 로봇, 스마트팜 등과 연계해 발전하고 있다. CES 2024에서는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만날 수 있어다. 다만,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조리 기기인 SJW로보틱스가 전시에 불참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드바르를 비롯해 배양육 업체인 티센바이오팜 등 여러 업체들이 참석하였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관련 산업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CES 2024' 안내 포스터.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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