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독립 지지 안해"… 中 "조국통일 필연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중국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번 선거는 양안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다"며 "필연적으로 조국이 통일될 것이라는 사실은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담화문을 통해 "미 국무부의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대한 성명 발표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대만은 美 택했다 ◆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중국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대만과의 '초밀착'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성명을 내고 라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 뒤 "미국은 양안 관계에 있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해법 모색, 강압과 압박으로부터 자유를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 선거 직후인 14일 대만에 대표단을 파견해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선거 결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번 선거는 양안 관계의 기본 구도와 발전 방향을 바꿀 수 없다"며 "필연적으로 조국이 통일될 것이라는 사실은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당국의 입장문 외에는 선거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성명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담화문을 통해 "미 국무부의 중국 대만 지역 선거에 대한 성명 발표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서도 미국에 공식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또 연쇄탈당?’ 고민정, 이재명에 입 열었다…“나부터 돌아본단 말, 행동으로 보여주셔라” -
- “중국인 몰려온다더니, 속았네”…비상 걸린 이 호텔, 목표가 줄하향 - 매일경제
- 서울 한복판에 ‘한강뷰+숲뷰’…“70층 재개발” 속도 내는 新부자동네 - 매일경제
- 한국 고독사, 50대 남성 최다…5명중 3명은 술과 함께 떠났다 - 매일경제
- “우리 애 ‘문재인둥이’라고 차별하나” …‘신생아 대출’ 불만 속출, 왜 - 매일경제
- “외제차 ‘아빠 찬스’ 막차 타자”…고가 법인차 등록 58% 증가, 왜? - 매일경제
- ‘조선제일검’ 한동훈, 공천 칼 뽑는다…현역 ‘20%+a’ 물갈이 가닥 - 매일경제
- “왜 폭등하지?” 산 사람도 몰라…도박 뺨치는 ‘정치테마주’ 또 기승 - 매일경제
- 돈 아끼려 ‘보험 비교’ 하는건데…“보험료 더 오른다고?” 무슨 일 - 매일경제
- “이강인에게 행운을 빈다” PSG, 64년 만에 亞 정복 앞둔 이강인에게 응원 메시지 전해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