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척박한 울릉에서 섬주민 어떻게 살았나…독도박물관 차원복씨 삶 담은 연구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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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문명의 그늘, 울릉도에서 태어나 90년간 오로지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담긴 연구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울릉도민구술사연구는 울릉도에서 살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구술생애사를 채록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 지역사를 재조명하는 연구사업으로 지난해 박해수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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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먼 옛날 문명의 그늘, 울릉도에서 태어나 90년간 오로지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담긴 연구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첫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차원복편'을 발간했다.
14일 독도박물관에 따르면 울릉도민구술사연구는 울릉도에서 살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구술생애사를 채록하고 이를 통해 울릉도 지역사를 재조명하는 연구사업으로 지난해 박해수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독도박물관은 문헌이나 사료를 중심으로 울릉 역사 연구가 진행되는 점을 보완하고 생활사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주민 삶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인 차원복씨는 1934년 울릉도 사동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오징어잡이를 비롯해 농사,새마을사업, 환경미화원 등 다양한 경제활동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박물관 측은 그의 구술생애사 연구를 통해 일제강점기 울릉도의 야학 및 공립학교의 설립과정, 공출제도로 인한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 울릉도 농업의 다변화 과정, 사동 3리 새마을사업을 통한 지역발전 과정 등을 밝혔다.
독도박물관은 올해엔 점차 사라져가는 아까운 옛날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울릉도의 지역사에 대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개척 및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던 여성들의 미시 사와 문화를 집중조사해 구 술사 연구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자신의 삶의 역사를 허심탄회하게 구술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역사속에 묻힌 주민들의 삶을 재 조명해 먼훗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기록·연구자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박물관은 이번에 발간한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차원복편'을 전국 도서관 및 박물관, 독도 관련 유관기관 및 협력망 기관, 독도박물관 유물 기증자 및 기증 기관 등 310여 곳에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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