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잡으려면 …"與, 용산 그늘 탈출" "野, 이재명 2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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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에 가까운 정치학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에 오를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4년 전 총선 때처럼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일방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43.1%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140~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관측했으며 120~140석(28.4%), 100~120석(11.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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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40% 안돼 불리
정권심판론 지속 가능성
"민주당이 원내1당" 77%
4년전처럼 압승엔 회의적
"국힘 100석~120석" 31%
80%에 가까운 정치학자들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에 오를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4년 전 총선 때처럼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일방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여야가 접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많은 의석수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매일경제가 한국정치학회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치학자 111명 중 77.3%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은 22.7%에 그쳤다. 43.1%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140~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관측했으며 120~140석(28.4%), 100~120석(11.9%)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은 100~120석을 차지할 것이란 답변이 30.9%로 가장 많았다. 80~100석을 전망한 응답이 23.6%로 두 번째였다.
정치학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더 먹혀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30%대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2월 둘째주부터 올해 1월 첫째주까지 매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수치가 가장 높았을 때는 44.5%(2022년 12월 넷째주)였다. 가장 낮았던 순간은 지난해 4월 넷째주로 35.9%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야당 심판론'으로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는데 평가의 대상은 역시 여권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경험으로 비춰볼 때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안 되면 여당은 불리하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일로는 '대통령과의 수직적 관계 해소(4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친윤·중진·지도부 희생(17.3%) 등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제시했던 방안도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이 밖에 민생친화적 공약 개발(13.6%), 여권 빅텐트 구축(10%) 등이 뒤를 이었다.
야당인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53.6%로 과반을 기록했다. 정치학자 절반 이상이 올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기려면 이 대표가 전면에서 일단 물러나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 대표의 2선 후퇴가 중도층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전략이라는 뜻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 대표가 물러날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중 일부가 탈당을 강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 전문가들은 비명계 포용(20.9%)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 밖에 대안정당 이미지 확보(14.5%) 등이 민주당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목됐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여야 모두 국민 또는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일선에서 후퇴해야 된다는 국민여론이 많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수직적으로 통치하는 모습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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