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대금융 순이익 16조 육박할듯

양세호(yang.seiho@mk.co.kr) 2024. 1.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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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실적이 0%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총 1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던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 증가세가 최근 들어 급격히 둔화된 배경으로 은행권의 대규모 상생금융, NIM 하락 등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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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충당금에도 호조
PF 부실 등 올해 실적 복병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실적이 0%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금리 상승 추세가 진정세를 보이며 그간 성장세를 이끌었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상생금융 비용 부담에 직면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를 위해 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다. 향후 PF 부실이 커지면 금융지주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15조9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69%(1088억원) 증가한 숫자다. 4대 금융지주의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2022년 9.0%에 달했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둔화됐다.

당초 지난해 총 16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던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 증가세가 최근 들어 급격히 둔화된 배경으로 은행권의 대규모 상생금융, NIM 하락 등이 지목된다.

또한 향후 홍콩H지수를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 문제가 커지면 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PF 등의 추가 부실 우려도 복병이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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