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넘치는 현대건설 5연승...힘빠진 우리카드 4연패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했다. 정관장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7일 화성 IBK기업은행전부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장엔 3831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정관장을 상대로 3승1패를 거둔 현대건설은 승점 55(18승5패)를 쌓아 올리며 2위 흥국생명(승점50·18승5패)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정관장은 5위(승점33·10승13패)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1·카메룬)가 18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25·태국)이 12득점, 이다현(23)과 양효진(35)이 11득점씩 거들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블로킹(11-4)과 서브 득점(6-2), 팀 공격 성공률(46%-40.38%) 등 공격 지표 전반에서 정관장을 앞섰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1위 우리카드(승점43·15승8패)를 2시간 7분 접전 끝에 3대2(17-25 25-19 21-25 25-20 15-9)로 따돌렸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33·네덜란드)가 34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임성진(25)과 베테랑 서재덕(35)이 각각 16득점과 15득점을 뽑아냈다.
지난 11일 수원 안방에서 3위 삼성화재(승점38·14승8패)를 물리친 한국전력은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분위기를 탔다. 한국전력은 5위(승점34·12승11패)를 유지했지만, 4위 OK금융그룹(승점36·13승10패)과의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똑같이 23경기를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40·13승10패)과 승점 차가 어느덧 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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