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ld] 억울한 오심의 피해자?...중국 ‘오프사이드’ 골 취소가 정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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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의 '피해자'가 아니다.
즉, 이 순간부터 중국의 입장에서 골라인 상에 위치해있던 하노노프는 가장 골라인에 가까운 상대팀 선수가 되고 야티모프 골키퍼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골라인에 가까운 상대팀 선수가 된다.
따라서 하노노프와 골라인 상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던 브라우닝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이고 주심은 브라우닝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수비 선수를 방해했다고 판단, 득점을 취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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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오심의 ‘피해자’가 아니다. 명백한 정심이었다.
중국은 1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예상과 달리 타지키스탄이 몰아붙였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12-4였고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중국이었다. 비록 타지키스탄이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중국을 압도한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역시 타지키스탄이 주도권을 쥔 채 중국을 흔들었다. 전반에 비해 공격 기회를 조금씩 얻은 중국이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그렇게 밀리는 경기를 치르던 중국. 세트피스 한 방으로 타지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셰펑페이의 코너킥을 주천제가 머리에 맞추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결국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그렇게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주천제의 골 취소 장면을 두고 국내에서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프사이드 규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경기 규칙서를 보면 오프사이드 규정에 대해 “머리, 몸 또는 발의 어느 부분이 상대방 진영(하프웨이 라인은 제외)에 있고, 머리, 몸 또는 발의 어느 부분이 볼, 그리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있는 상대팀 선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이 있는 경우”라고 정의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규정을 주천제의 골 장면에 적용시켜보자. 해당 장면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올라온 코너킥을 주천제가 머리에 맞추는 순간 야티모프 골키퍼가 튀어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즉, 이 순간부터 중국의 입장에서 골라인 상에 위치해있던 하노노프는 가장 골라인에 가까운 상대팀 선수가 되고 야티모프 골키퍼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골라인에 가까운 상대팀 선수가 된다. 따라서 하노노프와 골라인 상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던 브라우닝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이고 주심은 브라우닝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수비 선수를 방해했다고 판단, 득점을 취소한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 무승부로 중국은 승점 1점과 함께 A조 2위에 위치했다. 중국은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레바논과의 2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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