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당장 나가!’...성난 팬들, 경기장 난입→‘재정 문제’ 中구단주 향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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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를 펼쳤고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레딩 팬들은 '우리 구단에서 나가라', '우리는 용게가 나가기를 원한다'라는 구호와 함께 테니스 공을 피치 위에 던지기 시작했고, 전반 16분엔 배너와 조명탄을 들고 경기장으로 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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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성난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를 펼쳤고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레딩과 포트베일은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에 위치한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EFL 리그1(3부리그) 28라운드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전반 16분, 관중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시위를 펼쳤고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
레딩 팬들이 분노를 참지 못한 이유는 중국인 구단주 다이 용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레딩 팬들의 불안은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351억 원) 이상을 투자한 구단주 용게의 잘못된 구단 재정 관리로 귀결된다. 그가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구단 계좌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고 선수, 직원, 공급업체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해 여러 차례 해산 청원서가 제출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면 레딩 팬들이 구단 상황에 대해 왜 그렇게 우려하는지 알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쌓여온 레딩 팬들의 분노는 결국 경기장에서 표출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레딩 팬들은 ‘우리 구단에서 나가라’, ‘우리는 용게가 나가기를 원한다’라는 구호와 함께 테니스 공을 피치 위에 던지기 시작했고, 전반 16분엔 배너와 조명탄을 들고 경기장으로 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딩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레딩은 “우리는 서포터들의 좌절감을 충분히 알고 이해한다. 하지만 경기장 안으로 물건을 넣거나 던지는 행위는 경기 중단의 위험이 있고, 금지 명령을 포함한 개인적인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음을 서포터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딩의 루벤 셀레스 감독 역시 서포터들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셀레스 감독은 “우선, 오늘 우리의 주된 목표는 경기를 완주하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었다. 서포터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특정 이슈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측면에 집중했다. 우리는 항상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하지만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변해서는 그들의 감정을 존중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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