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1명 만원관중’ 수원 시즌 첫 매진 열기 활활…현대건설, 정관장 4연승 저지&5연승 선두 굳히기 [MK수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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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시즌 첫 홈 경기 매진 열기 속에 정관장의 4연승 저지와 더불어 5연승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대 0(25-21,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18승 5패(승점 55점)로 2위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0점)과 격차를 벌렸다.

새해 들어 연승을 이어가는 두 팀이 제대로 맞붙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4연승, 정관장은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3라운드까지 세 차례 맞대결은 현대건설의 2승 1패 우위였다.

사진=KOVO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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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양 팀 다 ‘5각 편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포진됐다. 좋은 경기력으로 명승부 끝에 우리가 승리했으면 좋겠다. 3라운드 경기 맞대결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우리는 완전체 전력을 꾸리고 처음 맞붙는 경기라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고 감독은 “오늘 블로킹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연습한 만큼 블로킹이 잘 풀린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다. 또 컨디션을 회복한 이소영의 경기력도 상당히 좋다고 느낀다. 연승 원동력 가운데 하나다. 리시브 성공률이 받쳐준다면 염혜선이 좋은 분배의 토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상대 주포인 이소영이 회복한 점은 분명히 부담이 있다. 상대 미들블로커 높이가 좋은데 우리도 블로킹이 강점이다. 상대가 강서브로 블로킹 승부까지 이어지도록 한 게 3라운드 경기에서 어려웠던 부분이다. 고예림이나 김주향 등을 리시브 안정이 필요할 때 교체 투입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날 총 3,831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첫 수원 홈 경기 매진이 이뤄졌다.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시즌 9번째 매진 달성이었다.

1세트 초반은 메가의 강서브와 이소영의 득점포를 앞세운 정관장의 약 우세 분위기였다. 8대 5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온 정관장은 세트 중반으로 갈수록 현대건설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14대 13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과 김다인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21대 16까지 달아나면서 1세트 승기를 확고히 잡았다.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모마의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사진=KOVO
2세트 초반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8대 7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왔다. 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정지윤의 오픈 득점으로 14대 11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서브 에이스와 정지윤의 득점으로 16대 11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정관장은 지아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16대 17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위파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0대 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 득점으로 24대 21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8대 7 첫 번재 테크니컬 타임을 얻은 가운데 정관장도 곧바로 추격에 돌입해 점수 차를 좁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다시 한 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이다현의 연속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로 16대 13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얻었다.

이후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20득점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로 23대 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의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모마(18득점)를 중심으로 위파위(12득점), 이다현(11득점), 양효진(11득점), 정지윤(8득점) 등 5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정관장을 압도했다. 특히 이다현은 11득점 공격성공률 75% 3블로킹 2서브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정관장은 주포인 메가(13득점 공격성공률 42.31%)와 지아(12득점 공격성공률 36.36%), 그리고 이소영(12득점 공격성공률 37.93%)이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4연승이 좌절됐다.

사진=KOVO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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