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포괄임금제, 공짜 근로기간 연장 계약일 뿐"

정영희 기자 2024. 1. 14.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갑질 119가 주48시간 상한제, 포괄임금계약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7개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직장갑질119는 주48시간 상한제, 1일 연장근로 상한과 연속휴식 보장, 포괄임금계약 금지 등 핵심 3대 요구안과 추가 4대 요구안을 제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직장갑질119는 정부에 ▲주48시간 상한제 ▲1일 연장근로 상한과 연속휴식 보장 ▲포괄임금계약 금지 등 3대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방안을 제언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갑질 119가 주48시간 상한제, 포괄임금계약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7개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직장갑질119는 주48시간 상한제, 1일 연장근로 상한과 연속휴식 보장, 포괄임금계약 금지 등 핵심 3대 요구안과 추가 4대 요구안을 제언했다.

주48시간 상한제에 대해서는 "1주 48시간은 '글로벌 스탠더드'로서의 노동시간 상한"이라며 "유럽연합(EU)의 근로시간 편성에 관한 지침은 4개월 평균 연장근로를 포함한 주당 근로시간이 48시간을 넘지 않도록 정하고 국제노동기구(ILO)는 2011년 10월 주 최대 근로시간 상한선은 48시간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팀장이 상사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팀원들에게 강제야근을 시킨 사례가 있었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들어서자 본부장이 야근과 주말 출근을 강제해 주 80시간 이상의 근무를 강요하는 경우도 발견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주당 초과근무의 한도를 12시간으로 정해놓고 있을 뿐 1일 연장근무의 한도를 정해놓지 않는다. 직장갑질 119는 이 지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직장갑질 119는 "EU의 경우 24시간당 11시간의 연속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있어 사실상 1일 근로시간 상한을 휴게시간 포함 총 13시간으로 정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1일 연장근로의 상한을 4시간으로 설정하고 11시간 이상의 휴식시간 부여 의무를 근로기준법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괄임금계약과 관련해서는 "법에도 없는 제도이지만 법원의 판례에 의해 인정되고 있다"며 "노동자 입장에서 포괄임금제는 '추가수당 없는 공짜 연장 근로 강요 계약'에 불과하다"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규제 제도와 연장근로수당 제도의 원칙에 반하는 포괄임금계약 자체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특수한 경우 간주근로시간제를 활용하거나 예외규정을 두면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를높였다

직장갑질 119는 3대 요구안 외에도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 부여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야간근로 원칙적 금지 및 야간근로자 보호 신설 ▲모든 노동자에 근로시간 제도 적용 등 4대 추가 요구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및 1차 산업, 감시 단속적 업무 종사자, 연장근로를 입증하지 못해 수당을 받지 못하고 업무시간 외 지시에 시달리거나 야간 근로로 건강을 잃어가며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핵심 3대 요구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