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점 폭발' 워니, 올스타전 MVP… "최준용과 오랜만에 호흡,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정철 기자 2024. 1.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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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빅맨 자밀 워니(29)가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이날 51점 14리바운드를 쓸어담은 워니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86표 가운데 53표를 획득해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워니는 경기 후 "4년 동안 올스타전을 지켜봤던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났다. 예전에 뛰었던 팀메이트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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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서울 SK 빅맨 자밀 워니(29)가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TEAM 공아지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TEAM 크블몽을 135–128로 제압했다. 승리를 거둔 TEAM 공아지는 300만원, 올스타전 패배팀인 TEAM 크블몽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자밀 워니. ⓒ연합뉴스

MVP의 주인공은 워니였다. 이날 51점 14리바운드를 쓸어담은 워니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86표 가운데 53표를 획득해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워니는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에서 맹활약했다. 4쿼터에 18점, 연장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3점슛 3개를 꽂은 뒤 손가락 3개를 펼치는 모습은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이었다.

워니는 경기 후 "4년 동안 올스타전을 지켜봤던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났다. 예전에 뛰었던 팀메이트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워니는 특히 옛 동료 최준용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워니는 "최준용과 오랜만에 하게 됐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최준용이 1쿼터부터 4쿼터까지 공을 주면서 넣으라고 계속 얘기해줬고 연장전에 가서도 계속 공을 줬다. 이로 인해 잘 넣을 수 있었고 선수들이 계속 MVP라며 응원해줬다. 실제로 MVP까지 차지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수많은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관희와 이정현의 1대1 매치업, 조상현-김주성 감독의 경기 참여 등이 농구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워니는 이벤트들을 마친 뒤 경기 막판 타이트한 수비 속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KBL

워니는 "중간 이벤트가 있어서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경기 막판엔 조금 집중할 수 있었고 경기력이 나왔다"며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워니는 끝으로 "4년동안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이번에 올스타가 되어서 기분이 좋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좋은 선례가 된 것 같다"며 "팬들이 좋은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농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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