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 음식물 쓰레기 아냐"… 염분 많아 동물사료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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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루 1만4000여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요즘이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돼야 하는 일부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음식물 쓰레기가 더욱 늘고 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려면 가축의 사료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흔히 음식물 쓰레기로 알고 버려지는 것 중 상당수가 일반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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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려면 가축의 사료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흔히 음식물 쓰레기로 알고 버려지는 것 중 상당수가 일반 쓰레기다. 우선 채소의 마른 껍질과 뿌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한다. 대표적으로 양파, 파, 마늘 등 채소의 마른 껍질과 뿌리에는 가축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있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과일류 가운데 복숭아, 살구, 감, 체리, 망고 등 크고 딱딱한 씨앗과 파인애플, 코코넛 등의 딱딱한 껍질은 일반 쓰레기에 해당한다. 또 호두, 밤, 콩 등 견과류의 껍질도 일반 쓰레기다.
다음으로 육류나 알 껍질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한다. 소 또는 돼지, 닭 등의 털과 뼈다귀, 비계, 내장 역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며, 달걀, 오리알, 메추리알 등의 껍데기도 일반 쓰레기에 포함된다.
여기에 홍합, 조개, 소라, 전복, 꼬막, 멍게, 굴 등의 껍데기와 생선의 내장도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생선의 내장은 포화지방산이 많아 사료로의 사용이 어렵다.
다음으로 각종 일회용 티백, 고추장과 같은 장류 등도 일반 쓰레기다. 일회용 티백, 한약재, 커피 등의 찌꺼기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는 염분이 많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귤, 바나나, 사과 등의 껍질과 딸기, 토마토 등의 꼭지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가축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다.
김치는 처리 방식에 따라 분류가 배출 방식이 상이하다. 김치와 같이 소금기가 있는 음식은 물에 헹궈 소금기를 덜어내면 음식물 쓰레기, 그렇지 않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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