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하루 늦은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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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때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또렷이 생각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머니,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도 자식 일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2학년생 바둑 실력을 일본에서 자랑했다.
2012년 열다섯 살 생일상을 받은 이튿날 1월 15일 프로 세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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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때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또렷이 생각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어머니,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도 자식 일을 잊지 못한다. 진주에 있는 진주성 바둑교실에 다니며 바둑을 처음 배운 변상일은 집에서도 바둑돌을 만지며 놀았다. 초등학교 2학년생 바둑 실력을 일본에서 자랑했다. 한국과 일본 어린이 교류전에 나가 4승 1패를 올렸다. 일본 프로와 석 점을 놓고 두어 이겼다. 바둑에 더 깊이 빠져들었고 프로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바둑도장엔 강자들이 즐비했다. 또래에서는 두려운 상대가 없었다. 도장 리그전이나 연구생 리그전에서는 잘 두는 형들과 주로 겨루었다. 더 오를 곳이 없는 연구생 1조에 오른 뒤 게임에 빠졌고 4조까지 쭉 미끄러졌다. 2011년 좋아한 게임 아이디를 해킹당하면서 게임하는 시간이 줄어들며 성적도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2012년 열다섯 살 생일상을 받은 이튿날 1월 15일 프로 세계로 넘어갔다.
<그림> 백1로 뻗어서는 못 쓴다. 10까지 밀고 나와 형세는 흑 쪽으로 기울어진다. 백22로 뚫었다. 흑이 21로 빵 따내고 23으로 뛰었지만 백 공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고 흑이 살기 위한 수만을 찾다가는 잃어버린 형세를 되돌릴 기회는 멀어진다. 백 모양 깊숙이 흑25로 들어갔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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