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대박난 '제약사 기능성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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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에서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믿을 만한' 화장품과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GS샵 내 코스메슈티컬(제약사 화장품) 매출은 약 1000억원이었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 화장품을 심사해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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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신뢰 높아 판매 급증
TV 홈쇼핑에서 제약회사가 만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믿을 만한' 화장품과 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GS샵 내 코스메슈티컬(제약사 화장품) 매출은 약 1000억원이었다. 2018년 약 300억원에 비해 3.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화장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다.
코스메슈티컬은 코스메틱(화장품)과 파마슈티컬(약)의 합성어다. 피부 재생과 주름 개선, 미백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으로도 불린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 화장품을 심사해서 관리한다.
GS샵에서 판매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는 2019년 4개에서 지난해 11개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 톱10 화장품 브랜드 중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4개나 포진해 있다. 태극제약의 TG도미나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휴젤의 웰라쥬, 퓨젠바이오의 세포랩 등이다. 해당 브랜드의 상품은 히알루론산, 병풀, 브라이트닝퀴논 등 각 제약사 시그니처 원료를 포함한다. 일반 화장품에 비해 효능이 검증된 데다 일반 의약품 화장품 대비 가격은 저렴하다.
특히 휴젤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휴젤은 2021년 GS그룹 컨소시엄에 인수된 글로벌 메디컬 기업이다. GS샵에서 웰라쥬 매출은 2020년 대비 2023년 5.7배나 증가했다.
건강식품도 제약회사 브랜드 상품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GS샵에서 제약사 건강식품 매출은 2018년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00억원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지방과 혈당, 유산균을 관리하는 건강식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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