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2곳 불법 공매도 추가 적발…5개 종목에 540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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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BNP파리바·HSBC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데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IB) 2 곳의 불법 공매도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두 곳이 국내 증시 5종목에 대해 총 540억 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 10여 곳을 대상으로 공매도 규제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입니다.
적발된 두 곳 가운데 A사는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2개 종목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회사는 주식 차입 내역을 중복 입력해 부풀려진 잔고를 바탕으로 공매도 주문을 냈습니다.
B사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3개 종목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습니다. 부서 간 주식을 빌리거나 사고파는 과정에서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잘못 계산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신속히 제재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나머지 글로벌 IB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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