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신형 IRBM 가능성 주목(종합)

민영빈 기자 2024. 1. 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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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000㎞)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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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미사일 도발… 지난해 12월 ICBM 발사 후 27일 만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000㎞)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처음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27일 만이다. /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며 “미·일 당국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IRBM 시험 발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1일과 14일, 신형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체연료 추진 IRBM은 1단 추진체를 사용하는 기존 액체연료 IRBM보다 사거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표한 대로 이른바 ‘신형 IRBM’라면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약 3500㎞ 떨어진 괌과 약 6000㎞ 떨어진 알래스카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타격권에 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괌에는 B-52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고, 알래스카에는 지상발사형 ICBM 요격 체계가 있다. 이 또한 모두 타격권에 들어온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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