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친미' 라이칭더 당선 직후 대표단 파견... 오늘 도착할 듯

김하늬 기자 2024. 1. 14.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자마자 사절단을 파견했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차관보·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했다고 미국재대협회(AMERICAN INSTITUTE IN TAIWAN) 성명을 통해 밝혔다.

대만 총통 선거 사흘 전인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가 바이든 정부의 대표단 파견 계획을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 총통 라이칭더]
미국재대협회(AMERICAN INSTITUTE IN TAIWA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자마자 사절단을 파견했다. 앞서 외신 보도로 사절단 파견 계획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차관보·스티븐 해들리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했다고 미국재대협회(AMERICAN INSTITUTE IN TAIWAN)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은 대만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아서 협회가 미국 비자 문제 등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는 "대표단은 14일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며, 15일 여러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선거와 대만의 지속적인 번영, 성장에 대한 지지, 그리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관심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에 속한 스타인버그 전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해들리 전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근무한 인사다. 이번 대표단을 초당적 성격으로 구성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가 깔려있다.

다만 선거 바로 다음 날 대표단을 파견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차례 대만에 미국 사절단을 파견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인 2021년 4월 스타인버그 전 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보냈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3월 마이클 멀린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미셀 플루노이 전 국방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만 총통 선거 사흘 전인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FT)가 바이든 정부의 대표단 파견 계획을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주미 중국대사관 측은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대만과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은 불법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접촉하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 지역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