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IRBM 보다 무섭다"… 北, 올해 첫 탄도미사일에 긴장

전민준 기자 2024. 1. 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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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이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2일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정상 비행에 실패했는데, 이를 놓고는 고체연료 방식의 IRBM의 시험발사에 나섰다 실패한 것이란 분석도 일각에선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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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은 ICBM '화성-18형'. /사진= 뉴스1
대한민국 군이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55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라며 "우리 군은 미일 당국과 발사된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IRBM인지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IRBM용 고체연료 로켓엔진 1단부 및 2단부의 첫 지상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화성-12형' 등 기존 IRBM은 액체연료 추진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 전 연료 주입 단계에서 한미 당국의 정찰·감시자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고체연료 방식의 마시일은 연료를 탑재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거나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고체연료 방식의 IRBM 시험발사에 성공한다면 은닉성과 신속성이 높아져 한미일 등 주변국에 대한 위협 수준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2일에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정상 비행에 실패했는데, 이를 놓고는 고체연료 방식의 IRBM의 시험발사에 나섰다 실패한 것이란 분석도 일각에선 제기됐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12월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북한은 작년 12월 17~18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선 이달 5~7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사흘 연속 포사격 도발을 벌였다.

또 2023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 개선 명분으로 운영했던 대남기구와 단체를 모두 정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대남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을 중단하고, '우리민족끼리' 등 인터넷 선전 사이트도 닫았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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