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푸드' 사례집 하버드 교재 채택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참여
만두·치킨 등 성공비결 담아

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활용하는 사례집 교재로 채택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돼 강의에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한국 식품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에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번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리스트 라인하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사진)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CJ그룹의 경영 전략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적극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이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 10일 세계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리자 180여 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처음 공개됐다. 특히 사례집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담았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