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대장암 표적치료제 … '최초 신약'으로 기술수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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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하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보고자 한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재원과 인력이 제한적인 작은 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회사 설립 전부터 많이 고민했다"며 "오랜 고민의 결과가 바로 퍼스트인클래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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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스핀오프로 설립
지금까지 670억 투자 유치
3~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
◆ 비즈니스 리더 ◆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하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보고자 한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재원과 인력이 제한적인 작은 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회사 설립 전부터 많이 고민했다"며 "오랜 고민의 결과가 바로 퍼스트인클래스"라고 말했다. 신약은 크게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약인 퍼스트인클래스와 새로운 치료기전은 아니지만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로 나뉜다. 진 대표는 "베스트인클래스는 기술수출을 위해 일반적으로 2상 이상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며 "비용이나 시간 측면 등에서 웰마커바이오 같은 바이오벤처에는 1상만으로도 기술수출할 가능성이 있는 퍼스트인클래스가 훨씬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이 최초로 설립한 스핀오프 벤처기업이다. 약물의 효능을 가늠할 수 있는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혁신형 항암제를 개발하는 웰마커바이오는 2018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7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웰마커바이오의 중심에는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출신인 진 대표가 자리 잡고 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꿈을 안고 있던 그는 서울아산병원의 제안을 받고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된다.
웰마커바이오는 저분자 화합물, 항체, 단백질-단백질 결합 저해제 등 총 8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선 것은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 'WM-A1-3389'와 대장암 표적치료제 'WM-S1-030'이다. 'WM-S1-030'은 현재 호주와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2분기 전후에 1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a, 1b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WM-A1-3389'는 현재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의 임상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다음달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여될 예정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또 다른 목표에도 도전하고 있다. 진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3~4월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동훈 대표이사 △1972년 대구 출생 △1998년 영남대 자연과학과 졸업 △2004년 서강대 종양생물학 박사 △2014년~현재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부교수 △2015~2016년 서울아산병원 신약개발지원센터장 △2016년~현재 웰마커바이오 대표이사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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